러시아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청소년이 또래 친구들의 편견과 집단 따돌림에 시달린 나머지 다섯 차례에 걸쳐 광진구 일대 주택가에서 방화를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뉴스를 볼 때 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자랑으로 삼아왔던 '단일민족, 백의민족'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우리와 다른 것에 대해 반감을 느끼고 차별한다.
물론 많은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 만큼 가끔식 외국인 범죄가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해외에 나가서 저지르는 사건에 비하면 정말 조족지혈이다. 이제 우리도 다문화사회에 진입하게 된 만큼 '우리와 다르다'거나 '우리 것을 빼앗기 위해 왔다' 같은 낡은 감정은 버리자.
부끄러운모습들 (tuc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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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 유럽에서 처참한 실패로 끝난 다문화정책을 왜 자꾸 강요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보다는 불안해하는 자국민들을 설득하는 게 먼저 아닌가.
산목 /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요. 다른 게 아니라 아예 다 틀린 것이라고 상종조차 하지 않으려는…. 부끄러운 자화상 아니겠습니까?
bottare / 외국인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사회에 도움이 된 다해도 가릴 건 가려야죠. 약간의 좋은 점만 보고 모든 걸 다 수용할 순 없습니다.
ror7 / 방화는 강력범죄다. 사정은 사정이고 방치해뒀다가는 여러 사람 목숨 끊을 X일세!
love / 나도 다문화를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다문화 아이들을 예비범죄자로 모는 건 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