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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드라마 '닥터진'으로 사극 첫 도전 송승헌 "동건 형과의 대결, 이겨야죠



한류스타 송승헌이 경쟁 드라마로 연기 맞대결을 펼치는 장동건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송승헌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주말극 '닥터진' 제작발표회에서 "평소 좋아하는 선배인 (장)동건 형님이 오랜 만에 드라마를 한다고 해서 기뻤다. 그런데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지 두 작품이 같은 시간대에 편성됐다"며 웃었다.

이 드라마는 장동건 주연의 SBS 새 주말극 '신사의 품격'과 26일부터 주말 오후 9시50분에 맞붙는다. 예능 최강자인 KBS2 '개그콘서트'와도 같은 시간에 경쟁한다.

이와 관련해 "(장동건) 형님이 잘 되면 좋겠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우리 드라마가 더 잘 됐으면 한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개그콘서트'는 나도 팬인데, 그냥 셋 다 유례없이 다 잘됐으면 좋겠다"며 이내 태도를 바꿔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현대 의사가 조선 시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의학 판타지물로, 송승헌은 한국 최고의 신경외과 전문의 진혁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한다.

뒤늦게 사극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낯설고 부담돼 꺼렸는데, 흥미진진한 극본을 보고 거부할 수 없었다. 또 현대 사람이 조선으로 가는 설정이라 사극 부담을 덜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드라마에는 송승헌을 비롯해 박민영·이범수·김재중·이소연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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