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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빚 갚으려 허위 구인광고 20대 여성 납치 몸값 요구

카드빚을 갚기 위해 허위 구인광고를 내고 면접 보러온 20대 여성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0대 학습지 교사를 납치해 돈을 요구한 혐의로 김모(30)씨와 허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허씨는 납치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보며 한달 전부터 범행을 치밀히 계획했고 지난 16일 인터넷에 '사무보조 한달 200~250만원'이란 가짜 구인 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A씨(23)를 납치해 경북 칠곡의 한 모텔에 감금했다. 이들은 이튿날인 17일 A씨의 어머니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딸의 몸값으로 5000만원을 요구했고 1000만원으로 잘못 들은 B씨는 18일 오후 3시께 1000만원을 넣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8일 돈을 인출하기 위해 돌아다니던 김씨를 붙잡은 뒤 경북의 모텔에서 A씨를 지키고 있던 허씨도 체포했다./장윤희기자 u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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