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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여고생 꽃뱀' 낀 사기단 입건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팅 남성에게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게 하고 음주운전을 유도한 뒤 고의로 사고를 내 돈을 뜯어낸 공동공갈 혐의로 박모(27)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꽃뱀' 역할을 한 여고생 A양(17)과 탈북 여성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씨 등은 인터넷에 '여자 꼬셨는데 같이 갈 분?'이라는 채팅방을 개설해 차량을 소유한 남성들만 유인, 여자들과 술자리 게임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술을 마시게 한 뒤 근처의 노래주점으로 옮기자고 하는 방식으로 피해 남성을 음주운전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상대 남성들을 음주운전이라 협박하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18회에 걸쳐 2600여 만원을 갈취했다. A양 등은 "같이 술만 마셔주면 그때마다 20만원을 받을 수 있어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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