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청소년 축제인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24일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막이 오른다.

여성가족부와 서울시 공동 주최로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 함께 만들어요'라는 주제 아래 펼쳐지는 이번 청소년 박람회는 26일까지 화려한 축제의 장을 이어간다.

박람회는 청소년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와 방향을 모색하는 국내 유일의 범청소년 축제로, 관람객 15만명에 이르는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개막식에는 김금래 여성가족부장관과 김형주 서울시 정무부시장, 홍보대사 김유정양이 함께 참석해 청소년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특히 김유정양은 대한민국 청소년을 대표해 개막식 무대에서 청소년을 위한 희망세지를 전달하고, 즉석 팬 사인회를 열 예정이다.

◆진로·자기계발 나침반=박람회장은 진로상담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진로존과 창의 아트페어가 펼쳐질 창의존, 동아리 활동을 소개하는 참여존, 나눔을 실천하는 나눔존, 고민을 나누고 방향을 모색하는 소통존으로 이뤄졌다.

특히 부족한 정보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40여개 청소년 진로체험 및 미래직업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진로교육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장래희망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중학생 34.4%, 고등학생 32.3%에 달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청소년기획단과 40여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미래 직업체험' 부스가 90여개 가량 설치·운영된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주5일 수업제를 감안해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문화 정보도 제공되며 청소년이 직접 참여해 생각을 들어보는 세미나가 준비된다.

'주5일 수업제와 청소년활동' '청소년 건전 인터넷 문화 조성을 위한 세미나' 등을 통해 청소년 문제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이 혜안을 밝힐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 공연 풍성=사흘간 열리는 박람회 기간 동안 다채로운 볼거리가 풍성하다.

첫날인 24일에는 개막식과 토크 콘서트 외 창의존 메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창의 아트페어-청소년 백남준을 찾아라' 행사가 열린다.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결합을 통해 작품 활동을 하는 동시대 미디어 아티스트들과의 공동 창작활동을 통해 디지털 영상, 애니메이션, 키네틱 아트 등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크로스오버를 경험할 수 있다.

25일에는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청소년음악제가 열린다. 한국과 중국 청소년이 직접 참여해 양국 청소년들의 다양한 끼를 확인하는 자리로 기대된다.

26일에는 청소년 공연동아리 오디션을 통해 전국 16개 시·도 대표 공연동아리가 끼와 재능을 겨룬다. 1·2차에 걸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8개 팀이 박람회 메인 무대에서 최강자를 가릴 계획이다. 대상팀에게는 여가부 장관상과 100만원의 동아리활동 지원금이 수여된다.

또 같은 날 열리는 '나눔 장터'에서는 청소년 쉼터 청소년은 물론, 청소년과 가족들이 팀을 이뤄 참여하며 수익금을 불우 청소년을 위한 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박람회의 대미는 인기가수 김장훈의 '역사 콘서트'로 장식된다. 독도지킴이로 널리 알려진 김장훈은 동북아역사재단,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 콘서트를 열어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보를 나눈다./배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