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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여기는 칸] 두 '상수'의 황금종려상 도전은 계속된다

제65회 칸 국제영화제를 찾은 한국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는 단연 장편 경쟁 부문에 나란히 진출한 홍상수·임상수 감독의 수상 여부였다.

칸에서 만난 '돈의 맛'의 임 감독이 "나와 '다른 나라에서'의 홍상수, 똘똘한 두 한국 감독이 왔으니 둘 중에 한 명은 받고 돌아가야 한다"고 소망했던 것처럼, 현지를 찾은 국내 취재진 역시 수상을 진심으로 원했다.

그러나 폐막식이 열리기 몇 시간 전 주최 측으로부터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않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고, 다시 만난 임 감독은 특유의 자신감과 약간의 실망이 교차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잘난 척 했는데 상을 못 타 죄송하다. 영화 속 한국적인 상황을 해외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도 "한번도 칸을 의식해 영화를 만든 적 없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하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전작 '하녀'와 이번 작품이 재벌가의 탐욕을 비판한 탓에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받기가 힘들었다고 폭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점에 대해선 "부자들이 비판을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며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제 내내 '투(two) 상수' 감독은 정반대의 모습으로 비교됐다. 임 감독은 거침없는 언변으로 상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지만, 홍 감독은 무심한 자세로 거리를 뒀다.

그러나 한국영화의 세계적인 위상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는 점에서 이들은 이름만 같은 게 아니라 성과도 비슷하게 거뒀다. 향후에도 끊임없는 작품 활동으로 칸의 벽을 뛰어넘길 바란다./칸=탁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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