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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필름리뷰 : 박보영과 강별의 발견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



앞서 '링'과 '착신아리'를 보고 TV와 휴대폰 메시지가 서늘하게 느껴졌다면, 이젠 노트북과 스마트폰, CCTV를 조심해야 할 듯 싶다. 새로운 공포의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31일 개봉될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는 '령' '므이'의 김태경 감독이 인터넷 동영상과 악성 댓글, 몰래카메라의 폐해를 소재로 다룬 시의성이 강한 공포영화다.

저주 걸린 동영상을 본 후 점점 섬뜩한 광기에 사로잡혀가는 동생 정미(강별)를 보며 세희(박보영)는 걱정과 두려움을 느낀다. 세희는 사이버 수사대에서 일하는 남자친구 준혁(주원)에게 동영상 괴담의 정체를 파헤쳐 달라고 도움을 청한다. 정미의 친구들이 하나 둘씩 죽어가고, 급기야 정미가 사라진다. 세희는 동생을 구할 단서를 찾기 위해 저주 걸린 동영상을 클릭하기로 결심한다.

일상이 주는 공포를 영화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미확인 동영상'은 우리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그렇지 않아도 일상생활의 곳곳에서 마주치는 카메라 때문에 강박에 걸린 사람들이 있고, 잘못된 동영상 업로드와 댓글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상황이므로 누구나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생활 속 공포 심리를 자극한다. 물론 편집과 음향으로 공포를 주는 기법들은 기본이다.

이야기의 진행이 거칠지만 상반된 연기 스타일로 공포의 화음을 만들어내는 박보영과 강별의 연기가 약점을 만회한다. 후반부 정미의 죽음 장면에서 두 사람의 열연은 박수쳐주고 싶다.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연기로 영화의 중심을 잡아준 박보영이나 다양한 심리 표현을 무리 없이 소화해낸 강별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관객들 대부분은 이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서며 엘리베이터의 CCTV나 손에 쥔 스마트폰을 힐끗 쳐다볼 것이다. 특히 한밤중에 노트북을 펼칠 때면 당분간 저주가 씌인 동영상의 음산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15세 이상 관람가./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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