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리스트 채한석이 제안하는 크록스 스타일링 팁

하의가 점점 짧아지는 여름, 신발은 날씬한 각선미를 살려주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시원하고 편하다고 여름 내 똑같은 샌들만 고집하면 자칫 패션 테러리스트란 핀잔을 듣기 쉽다.

크록스의 스타일 코치를 맡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채한석은 "무조건 유행 스타일을 따라하거나 편한 신발을 신기보단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는 슈즈를 골라 신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록스가 시간, 상황, 장소에 맞는 여름 슈즈 스타일링 팁을 제안했다.

◆데이트엔 사랑스러운 플랫 샌들

푹푹 찌는 여름에는 시원한 밤 데이트가 제격이다.

신선한 밤 바람을 쐬면서 산책을 즐기려면 아찔한 킬 힐은 잠시 벗어두는 게 좋다. 낮은 굽의 플랫 샌들은 발등을 드러내 섹시한 느낌을 연출할 뿐 아니라 스트랩이 발을 잡아줘 오래 걸어도 편안하다.

크록스의 '섹시 샌들'은 굽이 거의 없는 플랫 스타일로, T자 형태의 스트랩 장식이 포인트다. 레드, 오이스터, 네이비 등 다양한 컬러로 비비드한 미니 원피스와 매치하면 다리가 더욱 날씬하고 길어 보인다.

◆공연장에 갈 땐 스트랩 힐

극장이나 공연장을 갈 땐 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비교적 긴 관람 시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스타일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스트랩 힐은 높은 굽이 각선미를 살려주고, 두꺼운 스트랩이 발을 안정적으로 지탱해준다.

크록스의 스트랩 힐 '트릴리타'는 크로슬라이트 소재의 풋베드로 10cm의 높은 굽에도 편안한 착화감과 쿠션감을 제공한다. X자 모양의 가죽 스트랩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스네이크 패턴은 더욱 멋스럽다. 리넨 소재의 쇼트 팬츠와 함께 코디하면 단정하면서도 시크한 공연장룩이 완성된다.

◆바닷가에선 플리플랍

여름 휴양지에서는 플리플랍이 편안함과 스타일의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세련된 T자 스트랩과 비비드 컬러의 액세서리 장식이 돋보이는 크록스의 '섹시 알리아나'는 발의 모양을 그대로 본 따 만든 풋베드가 독특하다. 특히 발목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스트랩으로 벗겨지기 쉬운 플리플랍의 단점을 보완했다.

에스닉한 패턴의 롱 쉬폰 원피스에 신으면 로맨틱한 바캉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박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