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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리포트] 수출 막걸리 92% 일본행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술인 막걸리와 니혼슈(일본 청주)가 각각 상대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일본으로 수출한 막걸리는 4842만 달러(약 568억원)다. 전체 수출액 5276만 달러(약 619억원)의 92%에 해당한다. 대일 막걸리 수출증가율은 2010년에 비해 무려 210.7%에 이른다.

니혼슈의 한국 수입도 최근 5년간 4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한국에 수입된 니혼슈는 약 2828㎘로 전년에 비해 9% 증가해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00년과 비교해 11년 만에 약 43배가 늘었다. 일본의 입장에서 한국은 니혼슈 수출 점유율 20%가 넘는 중요한 시장이다.

반면 니혼슈의 일본 국내 소비는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일본 국세청에 따르면 일본에서 니혼슈 판매량은 1975년 167만 5000㎘를 정점으로 매년 줄어 2010년에는 55만 8000㎘로 시장규모가 약 3분의 1로 축소됐다. 하지만 니혼슈의 수출량은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도 불구하고 1만 4010㎘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과 중국의 수입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니혼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일본 음식 붐과 고급스럽고 화려한 이미지가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본 요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음식에 어울리는 니혼슈를 자주 찾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에 비해 터무니 없는 높은 가격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다. 니혼슈를 한국에수입하는 경우 관세 15%, 주세 30%, 교육세 10%, 부가가치세 10%가 부가된다. 결국 수입가격은 1.8배에 이르지만 한국에서 니혼슈 소매가는 일본 국내에 비해 평균 5배 정도에 이른다. 한국 내 일본술 유통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니혼사케와 니혼슈 코리아 등 대형 수입업체 4곳이 수송 비용과 유통 마진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해 가격구조를 왜곡시키고 있다. '구보타'(久保田)나 '핫카이산'(八海山) 등 한국에서 지명도가 높은 술을 들여오면서 호텔 등지에 판매하면서 폭리를 취하던 이전의 관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막걸리와 니혼슈의 수출·수입 물량을 따지면 막걸리가 강세다. 니혼슈의 수입량(3555t)은 막걸리(4만 3100t) 수출량의 12분의 1 수준이다. 니혼슈 수입액은 1526만달러로 막걸리 수출액 5276만달러의 29%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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