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의사회가 포괄수가제 시행에 반발해 다음 달 1일부터 일주일 동안 백내장 수술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안과의사회는 전날 임시 총회를 열어 참석자 90% 이상 찬성으로 한시적인 수술 거부를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과의사회는 포괄수가제가 시행돼 모든 수술 행위에 같은 가격이 매겨진다면 진료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포괄수가제 수가 결정에서 백내장 수술 수가가 10% 인하됨에 따라 의사들이 반발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이 수가는 안과학회가 결정한 기준에 따른 것으로 안저검사 등 다른 검사에 수가가 반영돼 전체 수입에는 변함이 없다"고 맞섰다.

또 "안과의사회가 실제로 진료를 거부할 경우 명백한 위법사항인 만큼 법에 따라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배동호기자 ele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