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는 것이 약이다… 유아 열감기 올바른 대처법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가 되면 아이가 감기에 걸릴까 봐 전전긍긍한다.
실제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환절기 심한 일교차에 적응하지 못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 특히 유아 열감기는 2~3일간 열이 지속되고 심한 경우에는 인후두 염증, 기침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아 감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날씨다.
요즘처럼 기온이 올라 바이러스 활동이 왕성해지는 4~7월 초, 9~12월 감기에 가장 많이 걸린다.
감기는 대부분 열·콧물·인후통·두통 등 전신 증상과 복통·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또 아이의 특성에 따라 콧물이나 열만 나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열감기에 걸렸을 때는 열부터 내려야 한다.
열 자체가 뇌에 손상을 입히지는 않지만, 심하면 열성 경련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또 아이들은 감기 치료 받는 중에도 증상이 악화돼 한밤 중 갑자기 열이 오르곤 한다. 이때 아이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어린이용 해열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중이염과 같은 염증을 보이는 경우에는 이부프로펜 성분의 소염진통제를 먹인다. 대신 단순한 감기 증상과 고열만 동반한 열감기라면 '어린이용 타이레놀'처럼 해열·진통 작용만 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 진통제를 쓰는 게 현명하다.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제는 위와 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열을 내리는 작용만 한다. 대표적인 어린이용 해열제인 '어린이용 타이레놀'은 생후 100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때는 30도의 미지근한 물에 수건을 적셔 아이의 몸을 닦아준다. 수건은 물이 뚝뚝 흐를 정도로 살짝 짜는 게 좋다. 열이 나면 대게 말초혈관이 수축돼 손발이 차가워지는데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문지르면 혈액 순환을 촉진, 열을 발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이의 열이 39도가 넘거나 심한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 생후 6개월 미만일 때는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박지원기자
■ 우리 아이 열감기! 생활 속 관리 Tip
1.실내 온도(20~22도)와 습도(50~60%)를 일정하게 조절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2.얼굴과 손, 발을 자주 씻어준다.
3.아이를 편안하게 쉬게 한다.
4.열이 심할 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준다.
5.해열제 복용한지 30분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미지근한 물수건(30도)으로 몸을 닦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