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영화와 주제곡 '폴링 슬로리'로 익숙한 뮤지컬 '원스'가 연극·뮤지컬의 아카데미 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에서 8개 부문을 휩쓸었다.
아일랜드 남성 기타리스트와 체코 출신 여성 피아니스트의 우연한 만남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비컨 극장에서 열린 제66회 시상식에서 최우수 뮤지컬 상과 뮤지컬 부문 최우수 감독상(존 티파니), 최우수 남자배우상(스티브 카지) 등을 거머쥐었다.
최우수 연극상은 '클라이본 파크'에 돌아갔고, 아서 밀러의 원작으로 유명한 '세일즈맨의 죽음'은 연극 부문 최우수 리바이벌상과 최우수 감독상(마이크 니콜스)을 받았다.
뮤지컬 부문 최우수 리바이벌상과 같은 부문 최우수 여자배우상은 '포기와 베스'와 이 작품에 출연한 오드라 맥도널드가 차지했다.
이밖에 '피터팬'에서 모티브를 얻어 한 소년이 피터팬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아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피터와 스타캐처'는 조명과 디자인 등 주로 기술 부문에서 5개의 트로피를 챙겼다./유순호기자 s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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