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 최대 난공사가 완료되면서 해외 언론 및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9호선 2단계 연장 구간인 논현동~잠실종합운동장 건설공사에서 잠실운동장역 하부 통과를 위한 토공굴착이 마무리되고 구조물공사를 진행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신공법 '가교형 강재받침공법'이 적용된 이 공사는 하루 230만명이 이용하는 2호선 잠실운동장역 54m 구간을 강재(H-Pile)로 받쳐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지하 36m 바닥까지 굴착한 후 9호선 정거장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이다.

미국 디스커버리채널은 이 공법을 건설분야에서 어려운 공법으로 선정해 3월부터 공정을 촬영해 올 가을 전세계 3D전문채널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또 국내 전문가들은 물론 홍콩·싱가폴·인도·사우디아라비아·콜롬비아 등의 언론과 지하철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와 기술과 현황을 파악하는 등 관심이 높다. 시는 동남아, 중동, 남미 등지에 도시철도 건설기술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 연장 노선은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서 봉은사~코엑스~잠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4.5㎞ 구간으로 2014년 완공예정이며 5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노선이 잠실운동장까지 연장된다"며 "2호선 및 분당선 등과 연결돼 지하철 이용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