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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안방극장에 '스타 파워' 안 통하나?

▲ SBS '추적자'



안방극장에 반전이 일고 있다.

스타 연기자나 작가의 참여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드라마들은 기대 이하의 시청률에 울고 있는 반면, 스타가 없어 외면 받았던 드라마들은 입소문을 타며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이돌 한 명 나오지 않는 SBS 월화극 '추적자'가 대표적이다. 주인공 손현주·김상중의 명품 연기와 '미드'처럼 탄탄한 구성의 대본에 대한 환호가 쏟아지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신예 주원이 주인공으로 나선 KBS2 '각시탈'은 첫회부터 흥미로운 전개로 수목극 1위에 올라섰다. 안재욱 주연의 MBC '빛과 그림자'는 한 자리수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재밌다는 호평 속에 뒷심을 발휘하더니 수 개월째 월화극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반면 '최고의 사랑'의 홍정은·홍미란 작가가 극본을 쓰고 공유·이민정·미쓰에이 수지가 참여한 KBS2 월화극 '빅', 김선아 주연의 MBC 수목극 '아이두아이두'와 소지섭 주연의 SBS 수목극 '유령' 등은 10% 전후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SBS '신사의 품격'이 최근 15%를 넘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1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장동건과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등을 히트시킨 김은숙 작가의 이름값에 비하면 역부족이라는 평이다.

이같은 양상은 스타의 이름값만으로는 예전과 달리 더 이상 시청률을 보증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영화처럼 드라마의 흥행도 전체적인 완성도에 대한 입소문이 더 크게 좌우하는 시대라고 설명한다.

드라마 평론가 권경률씨는 "예전에는 정보가 한정돼 있어 시청자들이 스타의 이름에 기대는 부분이 컸다면, 다매체 시대인 지금은 접하는 정보가 많아져 선택의 폭이 커졌다. 출연진과 제작진의 인지도가 높지 않더라도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추적자'의 김현직 책임 프로듀서도 "1회가 방송되면 입소문이 나면서 반응이 반전될 거라 예상했다. 요란한 포장이 아니라도 좋은 드라마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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