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질소(NO2)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 1만대를 도입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2014년까지 공기 중 이산화질소를 환경기준인 0.030ppm보다 낮은 0.027ppm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13일 밝혔다.

산성비와 미세먼지 등의 원인인 이산화질소 감소를 위해 2014년까지 배출가스가 없는 전기차를 1만여대 도입하고, 전기 이륜차는 1320대 가량 운행하기로 했다. 전기차는 올해 401대를 시작으로 내년 1240대, 2014년 8278대 순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내·마을버스, 청소차 등으로 활용되는 경유차 294대를 질소산화물 배출이 적은 친환경 CNG(압축천연가스) 차량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경유차에 대한 질소산화물 배출 허용기준을 만들고, 주택 소형보일러 1만개를 친환경 보일러로 바꿀 방침이며 그동안 저감대책이 없었던 레미콘차량 400대의 노후 엔진 교체 및 정비 시범사업도 벌인다.

황치영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이번 대책에 따라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약 8만1000t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배동호기자 ele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