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야 한다. 앞서 가는 트렌드세터들은 이미 바캉스때 입을 신상 수영복을 득템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여름 휴가도 빨라졌다. 유행 지난 수영복으로 멋쟁이 친구들 사이에서 기 죽지 않으려면 올여름 트렌드부터 알아두자. 겨우내 찐 살이 걱정스럽지만, 수영복은 언제나 여심을 설레게 한다.
◆빈티지·화려한 프린트 인기
올해 가장 핫한 수영복은 '빈티지 스타일'이다.
수영복이라기 보다는 미니 원피스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허리부터 엉덩이까지 타이트하게 감싸는 하의가 볼륨감 있는 몸매를 만들어준다. 복고풍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빈티지 수영복은 스카프로 머리를 묶거나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 볼드한 액세서리를 함께 하면 더욱 멋스럽다.
패션 전문가들은 올여름도 화려한 패턴과 컬러가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반복적인 기하학적 무늬는 체형의 결점을 커버해 몸매에 자신 없는 여성들에게 제격이다. 스트라이프 패턴은 스포티한 매력을, 도트 무늬는 프릴·리본 장식과 어울려 여성스러움을 부각시킬 수 있다.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역시 이번 시즌 비비드한 컬러와 이국적인 프린트가 돋보이는 스윔웨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호주의 월 페이퍼 아티스트의 그래픽과 미국의 유명 수영복 부티크 마리아 밀즈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이번 컬렉션은 바다와 휴양지가 떠오르는 프린트가 특징이다. 클래식한 원피스 라인과 글래머러스한 비키니 등 두 가지 스타일로 산뜻한 레드와 블루, 시크한 블랙 컬러가 있다.
◆라인 강조 은근한 섹시미 어필
올여름 해변의 여인들은 '은근한 섹시미'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
최근 신상 수영복 스타일을 살펴보면 노출이 심한 디자인보다 살짝 가리거나 라인을 강조한 스타일이 대세다.
원피스와 비키니가 하나로 합쳐진 '모노키니'와 한 쪽 어깨만 감싼 '원 숄더 비키니'는 스트랩이 없는 탱크톱보다 오히려 섹시해 보여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원 숄더 타입의 수영복에 골드 액세서리를 코디하면 매혹적인 글램룩을 완성할 수 있다.
아이스타일24 채명희 MD 는 "그동안 가슴을 강조한 볼륨업 디자인으로 여성미를 보여줬다면 최근에는 어깨 라인을 살린 원 숄더 타입이나 허리 라인이 파인 원피스 스타일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