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운용가·취업전문강사·컴퓨터보안전문가를 노려라.
메트로신문이 취업포털 커리어에 구직자들이 도전할 만한 미래 유망직업 추천을 의뢰한 결과, 이같이 대답이 나왔다. 이들 직종이 안정성·근무여건 등에서는 부족하지만 전문성·성취도·자기발전성 등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황은희 커리어 컨설턴트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직업의 흥망성쇠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며 "현재 인기있는 직업보다는 미래 트렌트를 이끄는 직업에 관심을 두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금융자산운용가=기관 투자자나 개인 투자자에게 의뢰 받은 자산이 최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투자전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계획을 세워 운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환율이나 물가 등 경제적 변수를 읽는 수리력과 분석·예측력이 있어야 하며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는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강한 윤리의식과 책임감, 성실함도 필수다.
특히 평균수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재테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금융자산운용가의 역할은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급여수준과 직업전문성 또한 기타 직업에 비해 만족도도 큰 편이다.
◆취업전문강사=전문성을 갖고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베이비부머의 퇴직 열풍과 청년취업난으로 인해 커리어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업상담 ·사회복지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진로상담 등 관련 전공자면 활동하기 유리하다.
취업컨설턴트 양성과정, 커리어 컨설턴트 양성과정, 취업전문 강사 양성과정 등을 통해 교육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커리어에서는 다음달 3일부터 7주간의 과정으로 '취업전문강사 양성과정'(www.career.co.kr/event/jobpro)을 운영할 예정이다.
◆컴퓨터보안전문가=해킹이나 바이러스 등의 위협에서 컴퓨터나 서버에 담긴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해커에 의해 정보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땐 원인을 분석, 이를 복구하는 업무를 담당하기도 한다. 개인·기업의 정보유출, 컴퓨터 해킹 등이 늘어나면서 직업의 수요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