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땅에 떨어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기 조직·갈취·주취·성·학교폭력 등 5대 폭력범죄를 척결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10월31일까지 4개월여(134일)간 폭력범죄 척결에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청 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5대폭력 척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각 지방청과 경찰서에도 T/F를 편성해 올해 하반기 경찰력을 집중키로 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합법적 사업을 가장한 기업형 및 불법업소 운영 조직폭력 ▲영세상가·응급실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의 상습적인 주취폭력 ▲불법채권추심 및 재래시장·노점상 등 서민대상 갈취폭력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성폭력 ▲일진 등 불량서클에 의한 조직적·상습적 학교폭력이다.
경찰이 이같이 5대 폭력 척결에 나선 것은 폭력에 대한 관대한 인식이 결국 중범죄를 양산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범죄 발생건수 61만7900여건 중 폭력범죄는 31만1800여건으로 50.4%를 차지했다. 2010년 치안지표에 따르면 10만명 당 폭력발생 건수도 한국은 609.2건으로 미국의 252.3건보다 배 이상 많고 일본의 50.4건과 비교하면 12배 수준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고·제보자에 대해서는 최고 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개인의 비밀과 신변을 철저히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공원 안전확보 종합대책을 수립, 전면적으로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따라 경찰은 방범시설·공원환경·우범성 등을 고려해 서울시내 공원 2143개에 대한 1차 실태조사를 한 결과 취약(Red) 등급 226개, 우려(Yellow) 698개, 관심(Green) 1219개로 분류하고 이달 중 2차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해 기존 공원 안전등급을 재분류한 뒤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