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직장인 대다수가 배우자의 월수입이 500만원 정도면 다니던 직장을 관둘 생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맞벌이 직장인 2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42.3%가 외벌이만으로는 도저히 가계를 꾸릴 수 없어서 맞벌이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좀 더 여유롭게 살고 싶어서라는 이유도 38%나 됐다.

반면 자아실현을 위해 맞벌이를 한다는 응답은 14.8%에 불과했다. 경제력이 없으면 배우자로부터 무시당할 것 같아서(2.8%),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2.1%)란 응답도 있었다.

맞벌이 가정의 평균 월수입은 48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식비·자녀양육비·문화생활비 등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231만원 정도였다. 평균 한달 저축은 120만원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월수입이 얼마면 맞벌이를 그만두겠느냐는 질문에는 500만원이라는 대답이 26.8%로 가장 많았다. 17.6%는 배우자 수입이 아무리 많아도 맞벌이를 계속 하겠다고 답했으며 1000만원 이상이라는 대답도 13.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