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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고현정 임수정...'스크린 치맛바람' 거세졌다



여배우를 전면에 앞세운 한국영화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제작자와 감독이 흥행 성공 가능성을 우려해 여배우가 도드라지는 영화를 꺼린다는 얘기는 적어도 올 상반기엔 옛말이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고현정 주연의 '미쓰GO'는 22~24일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26만8768명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조여정 주연의 '후궁 : 제왕의 첩'과 5위인 임수정 주연의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각각 전국 누적관객수 218만7968명과 414만4306명을 기록했다.

세 편 모두 여배우들이 중심을 차지하는 작품들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이같은 성격의 영화들이 대거 포진하기는 전례가 드물다.

올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 순위로 범위를 넓히면 더욱 명확해진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와 '부러진 화살'을 제외한 '건축학개론' '댄싱퀸' '코리아' '화차' 등 대부분이 여배우들을 내세우거나 남자 배우들과 동등한 위치로 배치한 작품들이다.

▶ 여배우들의 강해진 티켓 파워 왜?

할리우드와 마찬가지로 한국 영화계에서도 여배우들은 낮게 평가받기 일쑤였다. 액션 등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장르일수록 어쩔 수 없이 남자 배우들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데다, 관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20~30대 여성들을 의식해 온 결과다.

그러나 제작비 절감 추세를 고려해 지난해부터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 등으로 장르가 다양해지고 아기자기한 소재의 작품들이 늘어나면서 여배우들의 설 자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남성 관객들의 증가세도 한 몫하고 있다. 30대 중후반 이상 남성들의 '첫사랑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건축학개론'이 대표적 사례로, 예매 전문 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후궁…'은 관객 성비 분포에서 남성 관객의 비율이 40% 가까이 육박하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임성규 홍보팀장은 "극장 나들이와 평소 거리가 먼 중년 남성들을 비롯해 주부 관객들까지도 흡수한 결과다. 특히 '후궁…'과 '내 아내…'는 여성 캐릭터가 주체로 나선 극중 상황에 공감하고 대리 만족하는 여성 관객들이 많았다"며 "올 상반기 흥행 결과로만 보면 다소 낮게 취급받던 여배우들의 '티켓 파워'가 무척 강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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