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빚 없는 사회, 편안한 나라, 든든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사표를 던졌다.

정 고문은 26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내 만남의 광장에서 "서민의 일터, 국민의 삶의 현장인 이 곳에서 국민의 어려운 삶과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정 고문은 앞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손학규·문재인 상임고문 등과 비교, "민주당의 좌표를 중도개혁에서 중도진보로 바꾼 사람으로서 당 정체성에 맞고 가장 진정성 있는 후보"라며 당내 경쟁력을 자신했다.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교 원장에 대해서는 "민주진보 진영 일원으로 경쟁 대열에 서서 검증 받고 정권 교체에 일조해줬으면 좋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날 출마 선언에는 문재인·한명숙 상임고문 등을 비롯한 국회의원 40명,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대선 후보 선출 방식으로 완전국민경선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유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