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가 개장 32년만에 새 모습으로 거듭났다.

서울시는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의 낡고 불편했던 시설을 1년간 전면 개보수 공사해 28일 620여 개의 점포 영업으로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는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이어지며 센트럴시티와 신세계 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에도 가까워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이다.

먼저 이번 공사로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각각 2개와 3개씩 늘렸다. 변기 수와 장애인 화장실을 확충하는 등 화장실도 편리하게 바꿨다.

인체에 해로운 석면을 철거하고 공기 정화 기구를 설치해 지하 공기질을 대거 향상시켰다.

휴식공간이 없다는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점포공간을 1.4% 줄이는 대신 이용시민을 위한 공간을 2.3% 더 늘렸다.

시는 "서울 동남부지역의 대표 상권인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가 시민친화형 상가로 탈바꿈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