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돌입 사흘째를 맞은 27일 화물연대가 정부와의 첫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날 오후 경기 과천시 국토해양부 별관에서 마주한 양측은 모두 파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를 원했지만 입장차가 커 조율하지 못했다.

화물연대는 "정부의 뚜렷한 안이 없어 실질적인 교섭이 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30% 인상과 표준운임제 법제화, 면세유 지급,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한 반면 정부는 운송료 인상은 화주 및 운송회사와 화물연대가 합의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제시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28일 오전 다시 만나기로 하고 첫 교섭 자리를 마쳤다./배동호기자 ele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