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은 이달 '수-우-미-양-가' 대신 'A-B-C-D-E'가 표시된 성적표를 받게 된다. 또 교과목별 석차는 없어지고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가 병기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중고교 내신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기 위해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에 따라 올 1학기 말부터 중학교 1학년 학업성적 표기 방식이 변경된다고 4일 밝혔다.

중학교는 이미 상대평가 방식이 아니라 성취도를 '수-우-미-양-가'로 부여하는 성취평가제 방식을 도입했지만 이번 변경으로 전면적인 성취평가제가 시행되는 셈이다.

단 체육·예술은 현행 '우수-보통-미흡'을 'A-B-C'의 3단계로 변경한다. 선택 과목(환경·보건·진로와 직업)은 현행 '이수' 여부 표기를 'P'로 기재한다. 새 성적표는 내년 중2, 2014년 중3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의 1학년 전문교과도 이번 학기부터 상대평가에 기반을 둔 석차등급 표기를 삭제하고 성취도(A-B-C-D-E)를 기재한다. 또고등학교(보통교과)의 경우 올해부터 2년 간 100개 고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2014년에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성취평가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국명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