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이번 주말 시내 곳곳에서 축제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서울시는 경제발전과 사회적책임 두가지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협동조합'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무교로 등지에서 '협동조합 난장한마당'(www.korea2012.coop)을 6~8일 사흘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협동조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전시와 문화공연, 학술행사를 비롯해 협동조합이 만든 제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12월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6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최병수 작가가 디자인 한 높이 6m의 '협동의 솟대'를 세우고, 길쌈놀이와 강강술래로 화합의 장을 연다. 이어 가수 김장훈과 인디 밴드 야마가타 트윅스터가 뜨겁고 흥겨운 무대를 연출한다.
7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협동조합 관련 6개 추진 목표 및 '협동조합도시 서울'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손도장을 찍어 가로 6m, 세로 8m 크기의 대형 '협동걸개 그림'을 그려 하늘로 띄워올리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시민음악회'에는 타악그룹 반(反)의 오프닝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예술협동조합 '새벽의 충만팀'과 '인디밴드 악어들' '어쿠스틱밴드 신나는 섬'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가수 안치환과 마야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8일 오후 6시에는 참가자들이 행사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이야기마당과 축하공연에 이어 참가자들이 화합의 인간띠를 이뤄 강강술래를 한다.
◆다양한 공연에 장터 운영도
축제 기간 내내 110여 개의 협동조합 부스에서는 썬키스트·FC바르셀로나·웰치스 같은 해외 사례와 도드람·원주협동사회네트워크 등 국내 대표 협동조합을 소개한다. 설립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설립 절차와 10대 유망분야 소개 등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유기농채소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우리먹거리장터와 한우직거래장터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