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할리우드 전설 어네스트 보그나인 '지상에서 영원으로' 잠들다



우리에게 1980년대 TV 시리즈 '출동 에어울프'로 낯익은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개성파 명배우 어네스트 보그나인이 8일(현지시간) 95세로 타계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1917년 코네티컷주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보그나인은 태평양 전쟁에 해군으로 참전해 10년간 복무한 뒤 51년 연기에 입문했다. 참전 경험을 살려 53년 진주만 전쟁이 배경이었던 드라마 '지상에서 영원으로'에 저드슨 하사관으로 출연해 처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55년 멜로영화 '마티'에서 수줍음 많은 노총각 정육점 사장 마티로 나와 그해 열린 제28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제작사는 미남 배우 버트 랭카스터를 주연으로 밀었으나, 델버트 만 감독의 강력한 추천으로 주연을 따낸 그는 생애 처음 처음으로 노미네이트되자마자 수상까지 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69년 샘 페킨파 감독의 수정주의 웨스턴 걸작 '와일드 번치'와 72년 재난영화의 원조 '포세이돈 어드벤쳐' 등 100여편의 영화에서 주로 악역과 터프가이를 연기했지만 선 굵은 연기력으로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80년대로 접어들면서 활동 무대를 안방극장으로 옮겨 최첨단 헬리콥터의 활약상을 그린 '…에어울프'에서 주인공의 든든한 후견인이자 동료인 도미닉을 연기해 높은 인기를 누렸다.

말년까지 노익장을 발휘해 2009년 의학 드라마 'ER'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올해 주연으로 나선 영화 '빈센테 페르난데즈의 손을 잡은 남자'를 유작으로 남겼다. 유족으론 다섯 번째 아내인 토바 트레스네와 아들 크리스토퍼와 딸 샤론·다이애나가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