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출산과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 둔 여성들이 다시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9~11일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경력단절여성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7%로 절반에 못미친다. 경제활동 여성의 연령대로 25~29세에 집중돼 있다. 그나마 경력단절 여성은 임시직이나 일용직 비율이 높아 양질의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 여성능력개발원은 10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이색직업 체험과 취·창업 상담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새롭게 떠오르는 수납 컨설턴트, 아토피 전문 치료사, 채소 소믈리에, 캘리그라피 디자이너, 커피 바리스타 등 100여 개의 새로운 이색직업과 만나게 될 전망이다.
또 여성창업기업 제품 판매·체험관에서는 여성인력개발기관 내 창업보육센터 교육을 이수한 업체들의 현황을 파악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주부인텁십 채용이 함께 진행돼 구인업체에서 인턴으로 업무현장을 파악하고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다양한 기업의 채용정보와 상담, 입사지원서 접수 대행, 중견기업이 원하는 유망 직종 소개 등이 병행된다.
아기드레스 제작 과정 체험, 도자기에 그림그리기 체험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구직자의 취업운을 살펴보는 취업타로, 메이크업 컨설팅 및 이력서 사진촬영, 이력서 컨설팅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10일 오후 3시에는 벤처기업 '한국인식기술' 송은숙 대표가 '명품 인생을 향한 브랜드 성공전략'이란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송 대표갑작스럽게 남편과 사별한 뒤 경영 일선에 나서 굴곡 많은 인생을 걸어왔다. 이어 스펀지교육연구소 성원숙 대표와 학습부진지도사 이미숙씨, ㈜핵교 소속 김미라 체험교사가 나서 인생과 직업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