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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넝굴당' 사랑의 방해꾼 열연 강동호 "밉상 캐릭터라고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강동호(27)는 요즘처럼 많은 사랑과 미움을 한꺼번에 받은 적이 없다.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사랑의 훼방꾼으로 나와 시청자들의 속을 무던히도 태워서다. 지난달부턴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주인공으로 공연의 인기를 책임지고 있다.

# 솔직남 이희준과 각별한 사이

사실 '넝굴당'은 방이숙(조윤희)의 10년째 짝사랑 상대인 한규현 역으로 3회만 잠깐 출연하려던 것이 40회까지 이어졌다. 이뤄질 듯 안 이뤄질 듯, 답답한 연애를 펼치는 방이숙과 천재용(이희준)의 러브라인이 큰 화제를 모으면서 강동호의 비중도 점점 커진 덕분이다.

그러나 이젠 두 사람을 맺어주기 위해 투입된 방해꾼 역할이 끝나가고 있다. 한규현이 방이숙에게 청혼을 했으나 퇴짜를 맞으면서, 방이숙 - 천재용 커플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연기하는 처지에서야 한 회라도 더 나오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그보단 방이숙 - 천재용 커플이 빨리 맺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커요. 오랫동안 애가 탄 시청자들의 갈증을 풀어줘야죠. 전 지금까지 출연한 것만으로 만족해요. 처음엔 캐릭터가 밉상일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좋게 봐주셔서 기뻐요."

극중 사랑의 라이벌인 이희준과는 실제로 친한 사이다. 올해 초 KBS2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이희준에 대해 "솔직하고 소박하고 인간적이다. 이 사람은 진짜 배우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기에 대한 애정이 많고 프로의식이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 뮤지컬·예능에서도 '미친 존재감'

알고 보면 8년차 뮤지컬 배우다. 2005년 뮤지컬 '비밀의 정원'으로 데뷔해 '그리스' '쓰릴미' 등 다수의 작품에 주연급으로 출연해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2010년과 지난해에는 '궁'에서 주인공인 황태자 이신 역을 맡아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지난해부터는 MBC '반짝반짝 빛나는'을 시작으로 당분간 드라마에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매력적인 김종욱 역할을 놓치기 싫어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 중인 '김종욱…'로 1년 만에 무대에 돌아왔다.

이번 뮤지컬에서도 '넝굴당'에서처럼 첫사랑 남자를 연기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한 여자가 애타게 찾는 첫사랑 김종욱과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 강동호 1인2역이다.

"극중 김종욱은 환상 속의 남자인 반면, 강동호는 찌질한 남자죠. 성격은 다르지만 사랑에 솔직하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실제의 저와 연애 스타일이 비슷하죠. 제 첫사랑은 중학생 때 만난 아이인데, 시 읽는 모습에 반해 당장 전화해 사귀자고 했었답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는 등 재주 많은 멀티 플레이어다. MBC '우리들의 일밤 - 남심여심'과 KBS '청춘불패2', '출발 드림팀'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예능·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는 것에 대해 "운 때가 잘 맞은 것 같다. 그 운을 이어가기 위해 더 열심히 한다"며 겸손함과 욕심을 동시에 내비쳤다./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co.kr·사진/이완기(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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