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대전 유성구의 정부통합전산센터를 찾아가 '향후 정부 운영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정부가 국가경영의 기본이고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춰 정부부터 먼저 변화해야 한다"며 "한 방향의 '정부1.0'을 넘어 쌍방향의 '정부2.0'을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시대'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 운영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정부 운영은 공개와 공유를 통한 소통과 협력으로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7가지 약속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정보 공개 대폭 확대를 통한 신뢰정부 구현 ▲공공정보의 개방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반 조성 ▲정부 내 협업시스템의 구축으로 유능한 정부 구현 ▲정부와 민간과의 협업 확대 ▲정부 지식경영시스템 구축과 활용을 통한 정책역량 강화 ▲맞춤형 서비스 정부 구현 ▲국가 미래전략센터 구축·운영을 약속했다.

그는 덴마크의 성공사례를 들며 "6개의 행정구역을 하나의 시로 통합하면서 5곳의 기존 청사에 가상 민원센터와 스마트워크센터를 설치, 통합 의사소통시스템이 포함된 협업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행정정보 공개가 지금까지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클라우딩 시스템'을 이용해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충청지역 언론인들과 비공개 오찬을 한 뒤 청주 일신여고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30분간 강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