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냄새 때문에 먹기 꺼려했던 양고기가 올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롯데백화점이 초복을 앞두고 13∼19일 호주산 냉장 양고기를 판매하는 '양고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양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고기 향이 강하지 않아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을 것이라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양고기는 호주에서 항공편으로 직송된다. 백화점은 양불고기와 양갈비, 양고기 스튜, 케밥 등 다양한 양고기 요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유명 셰프가 양고기 요리를 직접 판매하는 이색 행사도 열린다. 롯데호텔 수석조리장 출신인 박병환 셰프는 직접 조리한 양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손님들에게 판매한다. 백화점은 행사 반응을 보고 매장에서 상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양고기는 고단백 저지방 스테미너 음식으로 외국에서는 특별한 보양식"이라며 "백화점 중에서는 처음으로 냉장 양고기를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지기자 min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