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쇼미더머니'가 두 번째 공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3일 방송된 2차 협연 무대의 주제는 '사랑'으로, 출연진은 각자의 사랑과 관련된 추억이 담긴 노래를 재편곡해 부르는 미션을 소화했다. 감성적인 주제에 맞게 여성 보컬들이 대거 출연해 무대를 화려하게 꾸몄다.

힙합 계의 '음유시인' MC 스나이퍼는 신예 래퍼 권혁우, '보이스 코리아' 우승자인 손승연과 함께 린의 '사랑했잖아'를 편곡해 무대에 섰다. 랩과 보컬의 뛰어난 조합에 관객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 직후 각종 인터넷 게시판은 이들 무대에 대한 반응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MC 스나이퍼의 힘 있고 빠른 랩, 권혁우의 독특한 랩, 힘이 넘치는 손승연의 보컬이 어우러져 힙합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1회 공연에서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더블K는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선보였다. 뛰어난 음악적 실력과 훈훈한 외모로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신예 래퍼 테이크원과 '보이스…'에서 깜찍한 외모로 관심을 모았던 유성은이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실력뿐 아니라 훈훈한 외모와 무대 매너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가리온은 프리스타일 랩으로 환호를 받았다.

제작진은 "공연 전 가수들에게 선곡한 노래의 가사를 미리 받아보는데 가리온이 마지막까지도 가사를 전달하지 않아 의아했는데 즉흥 랩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경쟁 형식의 방송 무대에서 긴 시간 동안 프리스타일 랩을 선보이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대단하다"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