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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감염 재난영화 '연가시' 이유있는 300만 흥행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이유있는 흥행'



익사를 유도하는 변종 바이러스가 물놀이 철 극장가를 감염시켰다.국내 최초의 감염 재난영화 '연가시'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질주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가시'는 13~15일 전국에서 115만1312명을 불러모아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지켰다. 5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322만9600명으로, 상영 11일만에 300만 고지를 넘어서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위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68만1323명을 동원했으며, 박한별·김지석 주연의 '두 개의 달'은 20만575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는 7위에 자리했다. 특히 '미드나잇…'은 마니아들만 사랑하기로 소문났던 앨런 감독의 전작들과 달리, 남녀노소가 좋아할 만한 따뜻한 줄거리 덕분에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어 장기 흥행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예상밖 인기 돌풍' 비결은…

개봉전 '연가시'의 흥행 성공을 예상했던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감염 재난영화란 장르 자체가 국내에선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었던데다, 30억원대의 순 제작비는 일반적으로 재난영화를 만드는데 형편없이 부족한 액수인 탓에 완성도에 대한 우려가 먼저 제기됐다.

그러나 이같은 예측을 깨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까닭으론 우선 시나리오와 연출을 겸한 박정우 감독의 스피디하면서도 보편적 감성에 호소한 극 전개가 꼽히고 있다. '주유소 습격사건' 등 여러 히트작의 시나리오 작가로 먼저 이름을 알린 박 감독은 여느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들처럼 과학적인 근거를 강조하기 보다는, 끈끈한 가족애와 한국 사회의 부조리에 바탕을 둔 줄거리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봉 시기와 대진운도 한 몫 거들었다는 분석이다. 투자·배급사인 CJ E&M 영화 사업 부문(이하 CJ)은 올 봄에야 '연가시'의 7월 공개를 확정했다. 성수기를 겨냥한 작품일수록 일찌감치 상영 시기를 정해놓는 관례에서 한참 벗어났지만, '…스파이더맨'을 피한 한국 기대작들의 공백으로 텅 빈 극장가를 효과적으로 공략한 셈이 됐다. '…스파이더맨'이 예상했던 것만큼 완성도가 높지 않았던 것도 성공을 도왔다.

CJ 측은 "때 이른 무더위로 물놀이 시즌이 앞당겨지면서 인지도가 올라간 것 역시 흥행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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