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대한민국 수학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제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와 전원 금메달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4일부터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에서 열린 수학올림피아드 올해 대회에는 100개국 548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점수 209점을 획득해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6명의 참여 학생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순위에서도 우리나라 학생들은 최상위권에 올랐다. 김동률(서울과학고 1)군은 총 42점 만점에 4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장재원(서울과학고 3)군은 4위, 문한울(세종과학고 2)군은 9위, 박성진(서울과학고 2)군은 15위, 김동효(서울과학고 3)군은 24위, 박태환(서울과학고 3)군은 27위를 각각 기록했다.

1988년 제29회 호주대회에 첫 출전했던 우리나라가 그동안 거둔 최고 성적은 2006년과 2007년 3위였다. 지난해에는 13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2, 3, 4위는 중국(195점), 미국(194점), 러시아(177점)가 차지했다./배동호기자 ele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