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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더 빛나는 6만원 결혼식

도서관서 구청서 마당서 배위에서 신세대 '알뜰·개성 웨딩마치' 새 트렌드

허례허식으로 물들었다는 비난을 받는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형식보다는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찾는 신세대가 늘면서 개성을 살리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결혼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일 김치용(35)씨는 하우스웨딩 형식으로 결혼식을 치렀다. 하우스웨딩이란 마당이 있는 레스토랑이나 학교·펜션·사찰 등에서 하는 소규모 결혼식으로 예식 순서를 신랑·신부가 정할 수 있고 하루 한 결혼식만 올리므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김씨는 "지인 40~50여 명만 불러서 결혼식을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신랑신부가 주인공으로서 진정한 축하를 받을 수 있어 기뻤다"며 "허례허식이 없고 오히려 전체 비용도 훨씬 저렴했다"고 말했다.

선상 결혼식도 인기다. 부산에 사는 권정아(27·가명)씨는 지난달 6일 하객 50여 명과 함께 배에 탑승한 1시간 동안 결혼식과 파티, 태종대·오륙도 선상 관광을 동시에 진행했다.

권씨는 "신랑과 신부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즐기는 결혼식이었다"며 "부모님이 처음엔 걱정하셨지만 주변에서 부러워하는 등 굉장히 흡족해하신다"고 추천했다.

구청이나 도서관도 결혼식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640㎡에 달하는 국제회의장을 전격 개방해 지난 8일 첫 결혼식을 치뤘다. 편리한 교통편과 넓은 주차장, 피아노, 신부 대기실, 폐백실, 조명, 음향, 200석의 하객용 의자 등 예식에 필요한 시설을 갖춘 이 곳 대관료는 꽃장식까지 포함해 단돈 6만원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조수연 주무관은 "처음에는 저소득층을 위해 기획했지만 오히려 알뜰하게 결혼하려는 젊은 커플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벌써 19쌍이 도서관 결혼식을 예약했다"고 말했다.

구청 결혼식장도 하루 한 커플의 결혼만 치르기 때문에 여유롭게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 일반 웨딩홀에 비해 품격이나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정형화된 결혼식의 형식을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있다.

사물놀이패의 길놀이로 신혼부부가 입장하거나 축가 대신 전통 축무를 순서에 넣는 예식도 있는가 하면 주례사를 빼고 양가 부모의 덕담으로 대체하는 방식이 종종 시도된다.

◆ 지자체 무료 예식장 및 착한 결혼식 문의

1. 서울 성북구: 02-920-3491.

2. 경기도 북부청사: 031-850-3114.

3. 경기 성남시: 031-729-2187.

4. 경기 용인시: 031-324-3642.

국립중앙도서관(꽃장식 포함 대관료 6만원): 02-590-0534

따뜻한 사람들의 마을 공동체 '품애'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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