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대선을 앞둔 정치검찰의 야당 공작수사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검찰 개혁을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1야당 원내대표인 저를 겨냥한 정치검찰의 짜맞추기 공작수사가 펼쳐지고 있다"며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이나 청탁을 받은 일이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지금 수사해야 할 것은 야당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 의혹"이라며 "형님의 비리를 축소하고,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 의혹을 덮으려는 시도는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이날 박 원내대표에게 저축 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9일 오전 10시 대검 조사실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추진에 책임을 물어 김황식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김유리기자 grass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