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휴가는 치열한 일상에서 한 발짝 물러날 때만 누릴 수 있다.
대자연 속에서 느긋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여름 휴가지를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했다.
◆지리산 자락에서 힐링 캠프
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심신의 위로와 휴식을 찾는 '힐링 여행'이 대세다. 힐링을 위한 여행지로는 지리산 청정골 '산청'과 '함양'이 제격. 함양의 천년의 숲 '상림'에서는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 개평 한옥마을의 일두 고택은 마음의 평화를 되찾아 준다.
동의보감의 고창 산청에서는 한의학박물관을 관람한 후 약초버섯샤브샤브로 기를 충천해보자. 마지막으로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진다.
◆숲과 호수에서 즐기는 산소욕
숲과 호수를 끼고 조용한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강원도 화천과 양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아 호젓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화천군에는 북한강 상류의 연꽃단지, 붕어섬, 딴산유원지, 토속어류생태체험관 등 온가족이 함께 들르기에 좋은 여행지가 많다.
화천과 양구의 숲 속과 물가에서 더위를 피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특히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화천군에서 벌어지는 '쪽배축제', 27~30일 양구군에서 열리는 '배꼽축제'는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고원지대가 품은 산과 계곡
전북 진안, 장수, 무주는 해발 평균 400∼500m인 진안고원에 자리하고 있다.
진안고원은 진안의 마이산, 장수의 장안산, 무주의 덕유산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산을 품고 있다. 이런 명산에는 명소도 많다.
기이한 모습의 탑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마이산 탑사, 고단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홍삼스파, 온 가족이 함께 계곡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안산 방화동가족휴가촌, 33개 비경을 간직한 무주구천동계곡 등 모두 진정한 '쉼'을 선물해줄 시원한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