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여성들에겐 남다른 부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여성들의 75%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살면서 한번쯤 경험한다는 질염 때문이다.
여름엔 고온다습한 환경이 염증 반응을 부추길 수 있어 수영장이나 바닷가 등 사람 많은 곳을 다녀왔다면 더 신경써야 한다. 이럴 때 찾게 되는 것이 여성청결제다.
하지만 여성청결제의 사용 여부를 놓고 지금까지 의견이 분분했다. 여성위생용품브랜드 예지미인이 최근 10~5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2.4%만이 '현재 여성청결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성청결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대다수는 '여성청결제는 질 내부를 세정하는 의약품이기 때문' '여성청결제는 세정력이 강해 좋은 균까지 죽일 것 같다' '청결제 대신 물로 세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등의 이유를 꼽았다.
이에 대해 한의사 서은미 원장은 "화장품군으로 분류되는 여성청결제는 외음부에 사용하기 때문에 매일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며 "여성의 민감한 분위를 청결하게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여성의 질은 신체 중 피부가 가장 약하고, 예민한 부위인 만큼 여성청결제를 고를 때는 자극이 없고, 인체에 무해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2~3일에 한번 정기적으로 사용해 주는 것이 좋고 분비물이 많거나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 필요에 따라 1일 2회 사용해도 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여성청결제 종류도 다양하다. 예지미인의 '깨끗한 예지미인 여성청결제'는 강화사자발쑥, 당귀 등 특허 받은 11가지 한약 성분을 넣었다. 부드러운 거품 타입으로 자극이 없고, 사용이 편하다.
해피바스의 '퓨어레이디'는 분비물과 불쾌한 냄새를 개운하게 씻어내는 젤 타입의 여성청결제다. 글루콘산클로르헥시딘액을 사용해 외음부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게 했다.
과일나라 '터치테라피 포밍클렌저'는 거품타입의 여성청결제로 예로부터 부인병에 좋다는 쑥추출물 등을 사용했다. /김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