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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비듬 닮은 두피건선 전문의 도움 필요



직장인 김미영(29)씨는 평소 두피건선 때문에 외출도 꺼리고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닌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씨처럼 두피건선으로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건선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T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염증유도물질의 과잉분비가 일어나 이로 인해 자극 받은 피부 각질형성세포가 빠르게 증식,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피부의 각질형성세포는 21~28일 주기로 재생된다. 하지만 건선의 경우 피부각질형성세포의 재생주기가 급격히 짧아져 피부 각질이 빠르게 생긴다. 이 때문에 2~6일마다 비듬과 같은 은회색의 각질이 겹겹이 쌓이게 된다.

두피는 건선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 중 하나로, 건선환자의 약 50~80%에서 발생한다. 두피건선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이마 혹은 귀 옆부분의 헤어라인을 따라 두껍게 발생하는 각질과 가려움증, 경계선에 따라 생기는 홍반이다.

두피건선과 가장 많이 혼동하는 질환은 지루성 피부염과 비듬, 그두피 백선이다. 지루성 피부염은 노란색의 기름진 각질을 형성하고 심하면 홍반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나, 각질을 긁어내도 출혈이 없다. 비듬은 미세한 흰회색 조각이 헐겁게 붙어 있고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반면 두피건선은 은회색의 각질이 특징이다. 각질을 긁어내면 출혈점이 나타난다. 특히 두피건선은 날씨가 건조해질수록 악화되는 질환이다.

두피건선의 발병 원인과 완치 방법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학계에서는 발병 원인을 비정상적인 면역체계나 환경적 요인, 과도한 스트레스, 유전적 소인 등으로 보고 있다.

두피건선이 있을 경우 보통 바르는 국소 치료제 등을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의사의 진단과 치료 방법에 따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건선학회회장 이주흥 교수는 "두피건선은 면역학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 피부 질환 중 하나"라며 "미관상 드러나는 증상의 특성으로 인해 사회적 편견이 매우 심각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건선 환자들은 전문의와의 즉각적인 상담을 통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지기자

* 두피건선 관리 요령

- 머리를 감은 후 두피의 보습을 유지해주는 컨디셔너를 사용한다. 건조한 두피는 각질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 두피의 건조함을 줄이기 위해 열이 발생되는 헤어 스타일링 기계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마른 수건으로 부드럽게 머리를 말린다.

- 각질이 발생한 부위를 젖은 수건이나 아이스팩으로 눌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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