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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소속사 분쟁 겪고 돌아온 윤하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었어요"

후배 걸그룹과 경쟁 대신 나만의 매력으로 승부수



1년 6개월의 긴 공백을 뚫고 가요계에 돌아온 윤하(24)는 단단하고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전속 계약을 둘러싼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으로 무대를 떠났던 그는 "심적으로 타격이 컸지만 많은 것들을 배운 계기가 됐다"면서 그간의 심경을 담은 새 앨범을 소개했다.

# 스물네 살 청춘의 기록 차곡차곡 담아

컴백을 준비하면서 어서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달초 선보인 정규 4집의 제목을 초음속이라는 뜻의 '슈퍼소닉'으로 지은 이유다.

발라드부터 록과 힙합까지 다양한 색깔의 노래 12곡으로 구성한 이 앨범에는 힘들었던 상황과 무대에 대한 갈망, 변함없이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 등 스물 네 살 청춘의 기록들을 차곡차곡 담았다.

"열 여섯 살부터 거의 한 번도 쉰 적 없었는데, 활동을 안 하니 갑자기 할게 없어졌어요. 24시간이 정말 길었죠. 평소 SNS도 안하는터라 내 기분을 표현할 수 있는 건 음악 밖에 없더라고요. 지금 심경에 대한 노랫말을 쓰기로 마음먹고,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바로바로 작업했죠."

다시 노래하게 된 기쁨을 표현한 '런' 등 앨범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밝은 편이다. 그러나 수록곡 '셋 미 프리'는 어둡다. 윤하는 "(소속사 분쟁으로) 절망하고 있을 때 만든 노래다.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아무 것도 못하겠다고 했더니 그 마음을 표현해보라고 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1년6개월의 아픔 '성장의 밑거름'

그동안 무대에 한 번도 서지 않은 이유는 전 소속사와의 분쟁을 정리하고 떳떳하고 깨끗한 상태에서 만나고 싶어서였단다.

그는 "다툼을 겪으면서 사람의 입장 차이가 이렇게 클 수가 있구나하는 걸 느꼈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싸움을 시작했고 그 때의 결정에 후회하진 않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털어놨다.

무대를 떠난 기간에도 DJ로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와 힘들 때마다 격려해준 가족, 데뷔 때부터 함께 해 온 매니저가 있었기에 고난을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다.

"게스트가 라디오에 신보를 들고 나와 인터뷰 할 때마다 내가 있을 자리에 대해 고민하며 무대를 그리워했어요. 활동하면서는 놀거나 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만 있었는데, 뒤늦게서야 무대는 나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팬들에 대한 소중함도 다시 생각하는 계기였어요."

#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되겠다"

공백을 끝내고 돌아오니 어느새 6년차 가수가 돼 있었다.

"전에 활동했을 때 후배 걸그룹들을 상대로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경락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이번에 쉬면서 팬들이 내게 원하는 모습은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았죠. 저는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가장 자연스럽다는데, 앞으로 나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멤버가 여럿이라 외롭지 않은 그룹이 부러웠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혼자 온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솔로가 더 좋다면서 깔깔댔다. 28일 서울, 다음달 11일 부산에서 컴백 콘서트를 펼치며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윤하는 "2년 만의 공연이라 떨린다"면서 "책임감이 늘어났다. 내 무대를 보러온 분들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늘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 진심을 담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사진제공/위얼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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