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일 노트: 드라마 '신사의품격' 4人4色 패션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인기에 주인공 4인방의 패션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장동건·김수로·이종혁·김민종 등 마흔 한살 '꽃중년'들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신품 앓이' 중인 전민석(23·학생)씨가 따라해봤다. 지난 주말(28~29일) 런던올림픽에 밀려 결방된 아쉬움을 그들의 패션이 달래준다.
◆김도진(장동건)-클래식 캐주얼룩
'까도남' 김도진은 건축사라는 직업에 걸맞게 도회적인 룩을 선호한다.
주로 청바지에 재킷을 매치하는 기본 스타일이지만, 옷핀 같은 독특한 액세서리로 평범한 패션을 특별하게 업그레이드 시킨다. 한마디로 '클래식 캐주얼룩'이다.
특히 얼마전 보여준 흰색 바지에 남색 재킷 코디는 요즘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윤영진 실장은 "김도진룩은 오피스맨들이 소화하기 가장 무난하다"며 "남색 재킷 안에는 흰색보다 파스텔톤의 셔츠를 매치하면 한결 세련돼 보인다"고 조언했다.
◆임태산(김수로)-어반 아웃도어룩
임태산은 가장 남자다운 캐릭터로 신경 안 쓴 듯 자연스러운 '어반 아웃도어룩'을 선보이고 있다. 카키 컬러의 카고 바지와 야상 조끼, 민소매 티셔츠로 '짐승남'의 면모를 한껏 드러낸다.
캘빈클라인 진의 관계자는 "남성미를 강조려면 펑버짐한 스타일보다 슬림 핏으로 몸매 라인을 살짝 보여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록(이종혁)-팝컬러룩
한때 '오렌지족'이었던 이종록의 패션은 '튄다'.
컬러 바지에 현란한 프린트 셔츠·원색의 카디건을 주로 입는데, 선글라스나 팔찌도 빠뜨리지 않고 활용한다. 종종 화이트 셔츠로 부드러운 분위기도 연출한다. 이땐 여러 개의 팔찌를 레이어드해 포인트를 준다.
◆최윤(김민종)-정통 슈트룩
극중 변호사인 최윤은 바지·재킷·조끼의 스리피스 정장에 넥타이까지 갖춘 정통 슈트룩을 보여준다.
바나나리퍼블릭 관계자는 "최윤이 즐겨 입는 화이트 셔츠에 회색 조끼는 이지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에 제격"이라며 "대신 톤온톤의 코디가 밋밋해 보일 땐 강렬한 색상의 넥타이로 시선을 끄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동건: 재킷 33만9000원 바나나리퍼블릭. 셔츠 13만8000원 프레드 페리. 팬츠 9만9000원 갭. 벨트 가격미정 알프레드 던힐. 슈즈 18만8000원 프레드 페리. 가방 50만원대 니나리치.
◆김수로: 베스트 17만9900원 카이아크만. 티셔츠 가격미정 캘빈클라인 진. 팬츠 37만9000원 쟈딕앤볼테르. 벨트 11만5000원 프레드 페리. 슈즈 13만8000원 고메 바이 플랫폼. 가방 19만8000원 캘빈클라인 진.
◆이종혁: 카디건 10만원대 라코스테 라이브. 티셔츠 가격미정 캘빈클라인 진. 팬츠 9만9000원 갭. 벨트 5만8000원 프레드 페리. 선글라스 9만9000원 지디지디(GDGD). 슈즈 가격미정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가방 가격미정 알프레드 던힐.
◆김민종: 재킷 45만9000원·팬츠 11만9000원·셔츠 23만9000원 바나나리퍼블릭. 베스트 35만8000원 띠어리 맨. 슈즈 40만원대 니나리치. 벨트·타이 가격미정 알프레드 던힐. 가방 70만원대 M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