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위폐 대신 쓸 사람도 모집

5만원권 2억7000만원대 위조해 서울·의정부서 유통한 일당 덜미

지난 7일 검거된 서울 강북 일대 5만원권 위조지폐범들의 '배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역대 최대규모의 위조지폐를 만들어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2억7000여만원 상당의 5만원권 5500여장을 위조하고 타인을 이용해 이를 유통시킨 혐의로 방모(25)씨와 김모(25)씨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초·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지난 4월 5만원권 위조지폐 관련 뉴스를 보고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결심했다. 처음에는 컴퓨터와 컬러프린트기를 이용해 위조지폐를 만들어 수준이 떨어졌지만 곧 유통가능한 수준의 위폐를 제작할 수 있게 되자 컴퓨터와 프린트기, 종이재단기 등을 장만하고 본격적으로 위폐를 생산해냈다.

특히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박모(20)씨 등 3명을 모집, 위폐를 전달하고 서울 성북구와 종로구, 경기 의정부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 편의점과 재래시장 등 40여곳에서 사용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군 등 3명은 건네받은 위폐 가운데 51장을 사용, 담배나 음료수 등을 사고 거스름돈을 받거나 잔돈을 바꾸는 수법으로 진짜 지폐를 확보하고서 금액의 50%를 방씨의 대포통장으로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인터넷으로 하수인을 모집하기 전 자신들의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마련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박씨 등 3명을 공개수배하고 소재를 뒤쫓은 끝에 이들을 붙잡아 한 명을 구속하고 2명을 입건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최대 규모의 통화위조 사례"라며 "이들은 유통되지 않은 위조지폐 5400장을 다시 전국적으로 유통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