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의 가족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불황 속에 자꾸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게 된다면 경북 예천에서 펼쳐지는 '곤충바이오엑스포'만한 것이 없다. 저렴한 가격에 전시와 축제, 캠핑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여행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는 '곤충과 함께 여는 친환경세상'이란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경북 예천군 곤충엑스포 행사장과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열린다.

곤충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눈에 띈다. 애벌레 체험 등을 통해 곤충의 성장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공간도 마련된다. 나비부화관, 개미관, 장수풍뎅이관, 해외의 희귀곤충관 등은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놀면서 배우는 에듀테인먼트를 강화한 이색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내가 작아졌어요' 테마관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곤충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보는 포토존이다. 곤충옷을 입고 관람자가 직접 곤충이 돼 보는 체험도 가능하고, 곤충과 함께 하는 트릭아트 사진도 찍어볼 수 있다.

곤충엑스포 행사장을 뒤로 하고 들러봐야 할 곳은 곤충생태원이다. 예천곤충생태공원은 약 7만3760평 규모의 야외 생태원으로 다양한 식물과 곤충이 서식하고 있다.

사계절 살아있는 동식물들이 어우러진 대형 체험온실과 자연형 곤충정원은 시원한 계곡을 둘러싸고 있어 한여름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길이 67m의 나비관찰원은 국내 최대 길이로 멸종위기에 처한 꼬리명주나비를 비롯한 10여종의 1만 마리 나비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다.

더불어 3D영상관, 곤충역사관, 곤충생태관, 체험학습교실, 곤충자원관 등으로 구성된 예천곤충생태체험관은 곤충세계의 신비로움과 재미를 느껴보기에 제격이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다양한 축제들도 만날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예천읍 한천일원에서 열리는 '은붕어잡이축제'는 곤충바이오엑스포와 연계해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다. 부모에겐 동심으로의 추억여행을, 아이들에겐 물놀이와 더불어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또 다음달 15~19일 용궁면 읍부리 전통시장내에서는 순대와 오징어불고기가 으뜸인 '용궁순대축제'가 열린다. 용군순대는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멤버들도 반하고 갔을 정도로 예천을 대표하는 향토 먹거리다.

한편 예천군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예천 관광이 가능한 어플 '곤충나라 예천'을 개발했다. 어플에 접속하면 현재 위치는 물론 주변 관광지 검색 등 여행 정보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예천군은 곤충바이오엑스포를 찾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무료 오토캠핑장을 운영한다. 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곤충엑스포 행사장과 가깝고, 인근에 다양한 관광 명소가 위치해 여행의 재미를 배가 시켜준다는 점. 캠핑장에서 10분 거리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생태원'과 천년고찰 '명봉사', '용문사'는 엑스포를 관람 후 찾기 좋은 휴식 코스다.

캠핑장 이용은 예천곤충엑스포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오는 25일까지 선착순으로 예천군 재무과(054-650-6871, 6122)로 연락해 예약하면 된다. 엑스포 기간인 28일부터 다음달 19일 사이 1박 2일(당일 오후 2시~익일 오전 11시)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2012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홈페이지(www.insect-expo.co.kr)를 참고하면 된다.

* 메트로 지면 속 경품교환권 오려서 오세요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가 메트로신문 독자들을 위한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습니다. 기사 하단의 경품교환권을 오려 매표소에 제시하면 선착순 100명에게 입장권(1만원)을 선물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