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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맥주영업, 학력 거품 뺄 것"



오비맥주의 새 사령탑 장인수(57) 사장이 실무 중심의 과감한 인재 채용 청사진을 내놨다. 주류업계에서 '고졸 신화'로 통하는 장 사장은 24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앞으로 영업·관리직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4년제 대학 졸업 제한을 없애고 주류업체의 특성상 제한적이었던 여성 영업사원의 채용도 적극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상업고 출신으로 33년간 주류 영업을 해 온 그는 '영업의 달인'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1980년 진로에 입사해 줄곧 소주 영업을 하다 2010년 1월 오비맥주에서 맥주 영업을 맡은 그는 2년 만에 하이트를 제치고 오비맥주가 업계 정상을 탈환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말 하이트의 15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국내 맥주시장 1위(4월말 시장점유율 54.3%)에 올랐다.

장 사장은 "영업직 인턴을 채용하면서 영어 성적을 기재하지 않도록 했더니 업무 역량이 뛰어나고 지혜와 패기를 갖춘 우수한 젊은이들이 많이 지원하더라"며 "회사생활에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인데도 관행적으로 외국어 점수 등을 요구하는 현재의 학력 중심 채용 문화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 영업사원 또한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실제로 영업 인턴 프로그램을 거쳐 경쟁을 통해 여성을 뽑았더니 긍정적 효과가 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영업에 접목하겠다"는 설명이다.

발로 뒤는 '바닥영업'도 계속된다. 장 사장은 "1등이라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2등 정신'으로 더 낮고 겸손하게,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별 '맞춤 영업'을 한층 강화할 생각이다. 지역마다 다른 도매사 성향과 업소 형태 등에 따라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최근 2년 사이 취약 지역인 부산과 광주 등지에서 점유율을 10%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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