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남성들이 성범죄자 신상 열람에 적극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가족부가 25일 공개한 '23일 성범죄자 알림e 접속통계'에 따르면 주민등록 발급일을 통해 인증 절차를 밟은 전체 건수 23만4529건에서 20대와 30대 남성의 비율은 각각 19.3%(4만5318건), 12.5%(2만9296건)였다.

이는 가장 높은 열람률을 보인 20대 여성 31.04%(7만2802건)에 이어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경남 통영 살해사건 피해자 한아름(10)양 또래 10대 여자 청소년(만 17세 이상)은 9.1%(2만1918건)의 열람률을 보였다.

세대별 비율을 보면 20대가 50.4%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10대가 각각 22.5%, 14.8%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의 남녀 비율은 각각 55.3%(12만9780)와 44.7%(10만4749)로 여성의 접속률이 더 높았다.

여성부 아동청소년성보호과 관계자는 "최근 여성 대상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잠재적 가해자로서 남성을 보는 경계심이 높아졌다"며 "성폭력을 여성만의 문제로 보지 않는 남성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장윤희기자 u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