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개월 이후에도 일을 계속 할 경우 태아의 발육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에섹스대학 마르코 프란체스코니 교수 등 3명의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임신한 지 8개월 이상임에도 기존 업무를 계속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체중이 평균 230g 가벼운 신생아를 출산했다.

연구진은 출생 시 체중이 정상 범위보다 가벼운 신생아가 건강이나 발육상의 문제를 안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거론하며 임신 8개월 후에도 지속되는 산모의 일이 태아에게는 산모의 흡연만큼이나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이 육체 노동을 하는 산모에게서 더 두드러졌다고 밝혔다./김유리기자 grass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