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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야식 철가방 '즐거운 비명'

한강둔치 열대야 피서족엔 짜장면 서울광장 올림픽 응원족엔 치킨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런던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개막한 가운데 배달 음식점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30일 서울지역 요식업계에 따르면 한강 시민공원 인근 지역에서 영업하는 치킨집과 중국음식점 등의 야간 주문이 무더위 시작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8일 런던 올림픽 개막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의도의 한 치킨 체인점은 평소 오후 5~10시 주문이 하루 50건 정도였으나 지난 일주일 사이에는 하루 평균 150건 가량을 기록해 3배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영등포구에서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강모씨는 "열대야가 있는 날은 한강 쪽에서 들어오는 주문이 배로 늘어 아르바이트생을 새로 고용할 정도"라고 말했다.

대학생 이준엽(23)씨는 "폭염으로 어차피 밤에 잠도 안 와서 친구들과 함께 시청 광장 근처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며 경기를 관람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배달 음식점 전화번호를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된 점도 특수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우리나라 시간으로 한밤에 열리는 런던올림픽 경기 일정에 따라 야식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면서 열대야에 올림픽 특수까지 겹쳤다.

유통업계에 의하면 한국-멕시코전 축구 경기가 열린 지난 26일 이마트 매출은 맥주가 평일 평균의 3.2배, 치킨이 2.5배 더 팔리는 등 야식을 먹으며 경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았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편의점 업계는 이미 주택가 매장의 맥주와 안주류 재고를 평소의 배 이상 늘렸고, 일부 치킨 브랜드는 올림픽 관련 고객 이벤트를 시작하는 등 불황 속에 찾아온 대목을 놓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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