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고 소리치고 웃고 또 울고…. 응원은 생각보다 많은 힘이 필요하다. 게다가 이번 런던올림픽 응원은 8시간의 시차로 새벽 응원이 대부분이라 졸음까지 쫓아야 한다. 그래도 심야 응원은 재미있다. 군침 도는 야식을 즐길 수 있으니깐.
유통업계가 불황 속 야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은 맥주와 야식거리 등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비축해 둔 상태다.
롯데마트는 오늘(1일)까지 '인기 수입 맥주 기획전'을 열어 30여종의 수입 맥주를 2000원 균일가에 판다. 롯데슈퍼는 닭강정과 어육튀김 등으로 구성된 5900원짜리 '맥주 안주세트'를 내놨고,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9일까지 맥주 드라이피니시d를 사면 컵라면과 타코스낵을 덤으로 얹어준다.
식음료업계에선 배달 음식 대신 즐길 야식 제품을 앞세우고 있다. 뱃살 걱정을 덜 수 있게 칼로리가 낮고, 배달음식을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간대별로 필요한 야식도 따로 있다.
오후 10~12시
본격적인 응원 시작 전 에너지를 가득 채울 시간이다. 고단백 저칼로리 제품이 소화에도 좋다.
대상 청정원의 '뷰티칼로리면'은 열량이 거의 없는 곤약면이 주재료라 부담이 덜하다. 콩국수, 물냉면, 메밀소바, 비빔면 등 차가운 제품이 열대야에도 제격이다. 동원F&B의 '쌈채물만두'는 국내산 쌈 야채로 속을 채운 물만두로 식감이 아삭하고, 풀무원의 '바로먹는 도토리 묵채냉국'은 차가운 육수가 잠을 깨운다.
오전 12~2시
열렬하게 '대~한민국'을 외칠 시간이다. 시원한 음료와 출출함을 달랠 간식이 생각나는 때이기도 하다.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는 응원으로 타는 듯한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데 그만이다. 100% 국산 헛개 열매와 100% 국산 칡즙이 함유돼 온 몸에 수분을 빠르게 공급해준다.
말린 과일과 요거트·오트밀로 만든 과일 스낵인 돌 코리아의 '리얼 후룻 바이트'는 트랜스 지방이 없어 한 팩 당 열량이 80kcal에 불과하다. 한 입에 넣기 좋은 아담한 크기다.
아워홈에선 고구마를 튀긴 스낵요리 고구마빠스와 통살닭강정을 최근 간편식 신제품으로 내놨다. 전자레인지에 30초~3분 넣어두면 완성된다.
응원에 치킨이 빠질쏘냐. 애슐리의 테이크아웃 브랜드 애슐리 투고에선 '통살치킨'을 추천하고 있다. 닭 다리살 후라이드 치킨으로 소량만 먹고 싶은 이들을 위해 300g·500g 두 가지 종류를 판매한다.
오전 2~4시
다시 잠자리에 들어야 할 때로, 아직 흥분이 가시질 않았다면 잠을 부르는 우유가 도움이 된다.
우유에는 수면제 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이 들어있어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숙면을 취하는데 효과가 있다. SPC그룹의 기능성우유 '밀크플러스'는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CLA 함량을 일반 우유보다 2배 많이 넣었고, 우유와 곁들이기 좋은 켈로그 '스페셜K'도 1회(40g) 열량을 152kcal로 낮춰 가볍게 허기를 채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