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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입대전 출연작 홍보 못하는 비 "난 군대 체질인 듯...하하"



군 복무중인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15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알투비 : 리턴투베이스' 홍보에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친필 편지로 보내 왔다.

이 영화에서 사고뭉치 천재 전투기 조종사 정태훈을 연기한 그는 A4 용지 두 장 분량의 편지에서 "1년5개월 전부터 무더운 여름날 공군 기지와 공군사관학교 등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영화를 찍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개봉을 한다니 너무나 감개무량하다"며 "나를 비롯한 모두의 땀 한 방울들이 모여있으므로 재미있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을 상대로는 위트 넘치는 한 마디를 넘겼다.

연출자인 김동원 감독과 극중 라이벌 조종사 철희 역의 유준상에겐 "개봉하면 제 돈 내서 꼭 영화 보겠습니다" "요즘 대세남이야! 전성기… 돈 좀 벌었을텐데 밥 좀 쏴여~"라며 애교를 떨었다.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정비사 세영 역의 신세경에겐 "오빠 없이 네가 열심히 홍보하느라 고생이 많겠구나"라며 미안함을 드러냈고, 후배 석현 역의 이종석에겐 "아무래도 형은 널 좋아하는 것 같아 ㅋㅋㅋ"라며 남다른(?) 감정을 과시했다.

이 중 가장 큰 폭소를 자아낸 대목은 편대장 대서 역의 김성수를 상대로 쓴 한마디. "성수형! 나 군 생활 못한다고 인터뷰했더라. 나 지금 군 생활 너무 적응해서 지금 계속해야 하나 생각 중이야"라며 농담삼아 '말뚝 박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성수는 지난달 중순 기자간담회에서 비의 근황을 전하던 중 "나이가 있어서인지 열 살 가까이 어린 친구들과 함께 하는 군 생활이 약간은 힘들어 보이더라"고 귀띔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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