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터지고 있는 악재에 대한 외교 당국의 대응이 국민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1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2012년도 일본 방위백서에 대한 대변인 성명'이 지난해와 똑같이 일치한다.
외교통상부는 지난달 31일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발표한 2012년도 방위백서에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을 또다시 포함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011년도 일본 방위백서에 대한 대변인 논평'의 첫 문장과 날짜만 다를 뿐 모든 내용이 그대로였다.
특히 올해 성명과, 2011년 논평, 2010년 논평은 모두 두 문장에 불과하지만 3년간 거의 똑같거나 비슷해 정부의 대응이 너무 무성의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표현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일본이 늘 똑같은 주장을 하니까 우리 정부도 늘 똑같은 대응을 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의 고문 관련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더 뒷맛이 개운치 않다"고 말했다./배동호기자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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