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기세라면 1000만이다!

영화 '도둑들'이 상영 2주 만에 전국 관객 600만 고지를 돌파하며 파죽지세의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2~4일 183만7809명을 불러모아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질주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전국 누적관객수는 620만2854명으로, 올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 '어벤져스'(706만2081명)를 85만명 차이로 따라붙었다.

지금까지의 관객몰이 속도론 역대 최고 흥행작인 '괴물'을 뛰어넘는다. 개봉 열흘 만인 3일 543만2100명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동안 514만5681명을 동원했던 '괴물'보다 30여만명이 많다.

또 가장 최근에 1000만 영화로 등극했던 '해운대'보다 사흘 먼저 500만 고지를 밟는 등 거침없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기대 이상으로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2009년 '해운대' 이후로 맥이 끊겼던 1000만 영화의 등장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같다"며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한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57만3209명로 뒤를 이었고, 3~5위는 방학 기간답게 '새미의 어드벤쳐 2'(35만9557명) '아이스 에이지 4 : 대륙이동설'(29만8090명) '명탐정 코난 : 11번째 스트라이커'(5만1046명) 등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3편이 차지했다./조성준기자